14세 딸 성폭행범을 아버지는 경찰 신고 대신…

입력 2014-11-04 15:19 수정 2014-11-04 15:31

성폭행이 만연한 인도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딸을 성폭행한 남성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했다.

3일(현지시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에 따르면 14세 딸이 성폭행당한 뒤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이 남성은 격노했다. 이어 2개월간의 계획 끝에 45세의 성폭행범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범인에게 식사를 대접한 그는 범인을 묶은 뒤 범인의 성기에 뜨거운 인두로 고문을 가했다. 범인은 사망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딸이 성폭행을 당한 뒤 마을에서 마녀사냥을 당하는 것이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인을 살해한 뒤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범행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당초 성폭행범을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부 SNS 이용자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칭하고 “인도에서 벌어지는 성폭행을 끝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아버지의 행동에 큰 공감을 나타냈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