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장치를 활용한 범죄예방에 나섰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3일부터 1주일간 중구와 북구지역 안심마을 일부에 노면표지병을 설치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노면표지병은 가로 10㎝ 세로 10㎝의 태양광 장치로 축전지를 갖추고 있어 낮 시간에 태양광을 받아 충전했다가 해가 지면 빛을 내는 것이다. 주로 바닥에 설치하며 12시간 정도 지속 효과가 있다..
이번 노면표지병 설치는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에 따라 5개 구·군에 안심마을 1곳씩을 지정 설치하는 과정에서 중부경찰서가 제안해 진행됐다.
중부서는 시·구비 등 총 2500만원을 지원받아 중구 성안초와 백양초 주변 285m 구간에 95개, 북구 원동현대아파트와 쌍용아진3차 등 4개 구간에 253개를 각각 설치했다. 노면표지병 설치 구간은 총 1040m다.
경찰관계자는 “야간에 빛이 발생하면서 여성과 아이들에겐 안정감을 주고 심리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남구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주변인 달동 원룸지역 가스배관에 특수 형광물질을 바르는 등 안심마을의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경찰, 태양광을 이용해 범죄예방에 나섰다
입력 2014-11-04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