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 등 3개 상 휩쓸어

입력 2014-11-04 14:54 수정 2014-11-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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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26·LA 다저스·사진)가 메이저리그 선수가 뽑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수’ ‘마빈 밀러상’에 이어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까지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4일(한국시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Players Choice Awards) 수상자로 커쇼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1승 3패 평균 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 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커쇼는 2013년과 2011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투수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투수와 야수를 망라해 경쟁하는 최고 선수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커쇼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에 이어 ‘모범상’에 해당하는 마빈 밀러상도 받았다.

커쇼는 아프리카 잠비아에 학교와 보호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거액을 기부했으며 매년 아내와 함께 직접 잠비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커쇼와 최고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지안칼르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

케이시 맥게히(마이애미 말린스)와 크리스 영(시애틀 매리너스)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