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표적인 이명박(MB)정부 시절 자원개발 실패 사례로 지목돼온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인수에 대해 “당시 위험부담을 잘 판단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2009년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 부총리는 같은 해 인수협상시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위험 부담을 잘 판단하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그분(강영원 전 사장)이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한 5~10분 정도 (보고를) 해왔다”면서 “공공기관 워크숍 등 바쁜 스케줄이 있었는데, (강 전 사장이) 그때 하류부분을 같이 인수하지 않으면 팔지 않기로 했다는, 사정 변경이 생겼다는 취지로 물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MB정부 자원외교 실패에 대해 최경환은 "위험부담 잘 판단해라"
입력 2014-11-04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