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루스만, 로버트 킹 북한인권담당역 잇따라 방한

입력 2014-11-04 13:40
로버트 킹 국민일보 DB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한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0~14일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11~13일쯤 잇따라 방한한다고 정부 당국자가 4일 밝혔다.

통일연구원 주최 인권포럼 참석을 겸한 정례적인 방문이지만 이달 말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표결을 앞둔 시점이어서 북한에 압박 요인이 될 전망이다. 특히 다루스만 보고관의 경우 북한인권결의안에서 북한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조항 삭제 조건으로 방북을 요청한 북측 제안을 뿌리친 후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는 방한 기간 외교부와 통일부 등 정부 인사와 면담하고 북한 인권 관련 인사 및 단체들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인권결의안 관련 동향을 우리 측에 설명하고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이후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양측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킹 특사와는 지난달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 석방 이후 북한에 억류된 2명의 나머지 미국인 석방 문제에 대해 우리 측과 협력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킹 특사는 미국 내 탈북자 정착 및 북한인권법, 대북 식량지원 문제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