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초·중 남학생에 공포의 폭행·추행범 잡혔다

입력 2014-11-04 13:43
한 게임의 성추행 장면. 국민일보DB

경북 구미경찰서는 초등학교 주변이나 공원에서 남자 초·중학생들만 골라 폭행해 금품을 빼앗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폭행 등)로 김모(32)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구미시내 PC방, 오락실, 공원 등지에서 11~15세 남학생 10여명을 협박해 27차례에 걸쳐 금품 11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과 협박, 추행 등 김씨가 이 일대에서 저지른 범죄만 77건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남학생들의 얼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신고하면 보복할 것처럼 협박을 일삼았으며, 몇몇 학생들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이 일대에서 아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며 “학생들이 이제는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