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강도의 범행동기는 “먹어도 살 안 빠져서”

입력 2014-11-04 13:23 수정 2014-11-04 15:46
유튜브 영상 캡처

샌드위치 체인점 ‘서브웨이’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청년이 “다이어트에 실패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앨라배마주 휴이타운에 위치한 서브웨이 점포에서 직원에게 권총을 들이대고 돈을 뺏은 재커리 라파엘 토렌스가 체포됐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18세 청년 토렌스는 경찰에게 “‘서브웨이 다이어트’에 실패해 돈을 돌려받아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서브웨이 다이어트’란 하루의 두 끼를 저지방 샌드위치로 대체해 체중을 줄이는 방법이다. 서브웨이의 대변인인 자레드 포글의 경험담에서 시작됐다.

포글은 11개월 동안 마요네즈. 오일, 치즈를 넣지 않은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 약 110㎏을 감량했다. 그의 사연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소개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경찰은 토렌스가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3개의 서브웨이 강도 사건에도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전 세계 107개국에 점포를 두고 있는 서브웨이는 2009년 한국에 진출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