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세명대가 경기도 하남시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학생 유출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명대 하남시 2캠퍼스 설립에 반대하는 제천시 지방대학 이전반대 입법건의 제천시민 추진위원회가 4일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시민 7만여 명이 서명한 이전 반대 서명부와 입법건의서를 전달했다.
추진회는 노인회와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등 지역 29개 단체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이전반대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방대학 수도권 이전 반대 입법 건의서는 단순히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막자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중앙정부와 국회가 이해하도록 육성 정책을 마련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명대 관계자는 “제천캠퍼스는 매년 10%씩 학생수가 감소해 제천과 대학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도권 분교설립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명대는 오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경기도 하남시 주한미군공여지에 25개 학과 5500여명의 학생과 300명의 교수들이 재직하는 종합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제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제천시 “세명대 하남캠퍼스 이전 반대”
입력 2014-11-04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