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베른 주 인터라켄 인근 베르네제오버란트의 빌더스빌 기차역 주차장에서 3일 오전(현지시간)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고 스위스 일간 르 마땅이 보도했다.
스위스 베른 주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조금 지나 총격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기차역 부근 주택가 주차장에서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새로 결혼한 전 부인과 그녀의 새 남편에 대해 질투심을 느낀 포르투갈 출신 범인이 전 부인의 집으로 찾아가 총격을 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집안에는 전 부인과 범인과의 사이에 출생한 자녀 3명도 있었으며, 범인이 이들도 살해하려고 했지만 큰 딸이 문을 잠구는 바람에 실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스위스 주택가에서 치정극으로 인한 총격전 3명 사망
입력 2014-11-04 13:09 수정 2014-11-0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