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간선거 끝나도 대폭 조직개편은 없을 것”

입력 2014-11-04 11:15 수정 2014-11-04 00:10

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 참모진과 행정부 관료를 대폭 교체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중간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전 대통령들은 중간 선거 패배를 이유로 행정부 고위 관료를 경질했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2006년 2기 임기 중간선거에서 완패하자 도널드 럼즈펠트 당시 국방장관을 경질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로널드 레이건 역시 중간선거에서 패배하자 비서실장을 교체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백악관 보좌진 몇 명을 바꾼다고 대통령 리더십이 바뀔 것이라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어니스트 대변인은 선거 후 일부 참모진이 사직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 보좌진이 선거 등을 이유로 백악관을 떠나는 건 늘상 있는 일”이라며 “동료들 일부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