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연준 의장과 첫 단독 회담

입력 2014-11-04 11:1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처음으로 단독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금융 개혁과 소비자보호법 문제가 집중 논의됐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옐런 의장과 만나 “월스트리트 개혁과 소비자보호법 시행 문제를 논의했다”며 “두 주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광범위한 금융규제 개혁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보호제도에 관련됐다”고 밝혔다.

면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순방을 약 1주일 앞두고 이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돼 옐런 의장이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공석인 연준 이사 2명의 충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무역 협상의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