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식에도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편의점 CU가 최근 3년 간 주요 간편식 제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프리미엄 메뉴가 급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대표 간편식 중 하나인 주먹밥류에선 삼각김밥의 점유율이 2012년 98.6%에서 지난해 83.1%로 낮아졌다. 올해는 68.0%까지 떨어졌다. 반면 가격이 2배 정도 되는 프리미엄주먹밥은 2012년 1.4%의 점유율로 출발해 올해는 32.0%까지 높아졌다.
줄김밥 역시 프리미엄 김밥의 선전으로 점유율이 하락했다. 2012년 94.3%의 점유율을 보였던 줄김밥은 올해 78.0%까지 하락했다. 대신 프리미엄 김밥은 2012년 5.7%의 점유율에서 올해는 22.0%로 급상승했다. 샌드위치의 경우 아침대용식 시장이 더욱 세분화되면서 올해 매출 구성이 일반 샌드위치(79.2%)와 머핀·베이글(20.8%)로 양분됐다.
BGF리테일 유선웅 간편식품팀 팀장은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입맛과 소비성향이 변화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최근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대한 기대심리도 덩달아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편의점 간편식에도 프리미엄 바람 분다
입력 2014-11-04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