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눈 만들지 못해… 용평리조트 개장 연기

입력 2014-11-04 09:13
용평리조트 제공

4일 문을 열기로 했던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의 개장이 연기됐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했던 옐로와 핑크 슬로프의 개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개장일자는 밝히지 않았다.

스키장 측은 옐로와 핑크 슬로프에 설치된 60대의 제설기를 동원, 인공눈을 뿌리며 개장을 준비했으나 간밤에 개장에 알맞을 정도의 많은 인공눈을 만들기에 부족해 부득이 개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인공눈을 고르게 펴고 다지는 정설작업을 하지 못할 정도로 눈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인공눈 만들기에 나서 시즌을 기다린 스키어와 스노보더를 위해 지난해보다 일찍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간밤 기온이 눈을 만들기에는 부족해 불가피하게 개장을 연기하게 됐다”며 “스키어와 스노보더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개장에 알맞은 충분한 인공눈을 만들기 전에 다른 스키장보다 먼저 개장을 해 언론이나 스키어, 스노보더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장삿속이 낳은 결과라는 것이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