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오리온스 꺾고 5연승 질주... 1025일 만이야

입력 2014-11-03 21:26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1025일 만에 5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동부는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5대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5연승을 거둔 동부는 7승3패가 되면서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전반까지 43-43으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균형은 3쿼터 중반 동부 쪽으로 기울었다. 동부가 47-47에서 약 4분간 오리온스를 무득점에 묶어놓고 내리 13점을 퍼부어 60-47로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3점슛으로 득점 침묵을 깼지만 동부도 박지현의 3점슛으로 맞받아치며 오리온스의 추격을 차단했다. 14점 뒤진 가운데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자유투 2개와 이승현의 중거리슛으로 4점을 연달아 만회하며 기회를 엿봤지만 동부는 여유있게 리드를 지켰다.

반면 오리온스는 길렌워터가 28점으로 분전했으나 또다른 득점포인 이승현이 부진한 탓에 패하고 말았다. 개막 후 폭발적인 8연승을 거뒀던 오리온스는 오세근을 앞세운 KGC에서 첫 패배를 당한 것을 시작으로 3연패를 당하며 비틀거리고 있다. 순위도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