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수또한 2013년 기준 16만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재발을 막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고민하는 환자들 또한 날로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 때문일까, 건선증상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화를 통해 치료에 이용하고 있는 고운결한의원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건선이란 표피면에 붉은 색상의 좁쌀모양과 같은 구진, 반점이 생기면서 그 위에 흰 껍질 형태의 비듬 같은 피부각질이 겹겹이 쌓여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건선발병시 피부표피의 증상완화에 초첨을 맞추는 양방과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신체의 오장육부의 기능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심신질환, 내장질환의 축으로 보고 건선환자의 전체적인 건상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을 치료의 중요 방안으로 삼고 있다.
고운결한의원 서초점 이종우 원장은 “한의학의 진단과 모니터링 과정에서 객관적인 정보보다는 주관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수치에 근거한 정확한 병리적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방식이 매우 필요했다”고 연구의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건선치료의 객관적인 데이터화
고운결한의원에서는 부설 피부과학연구소를 설립해서 건선의 치료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피부과학연구소에서는 이러한 연구결과중의 하나로 “Colormeter 방식을 이용한 건선(홍피성) 증상 개선 평가”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홍피성 건선의 새로운 평가방법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과거 육안관찰을 통해 증상의 개선정도에 주관적인 평가방법에서 벗어나, 홍반의 정도를 수치로 분석하여 치료 이후 증상의 개선여부를 객관적인 수치로 평가하는 새로운 개념을 한의학 치료에 도입한 연구 결과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고운결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치료율을 분석해본 결과, 환자별 개별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홍반개선률 95% 이상이라는 높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RGB 색공간에 건선환자의 피부정도를 정확하게 수치화 해서, 치료 과정에 따른 증상의 완화를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하는 이번 결과는 홍피성 건선의 치료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평가이다. 새로운 평가방법을 통해 건선치료시 치료의 지속 및 변경을 판단하는 최적화된 자료가 산출됨 으로써 근거중심의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고운결피부연구소에서는 아토피, 습진 등에 대한 개선정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추가적으로 개발중이며, 증상의 정도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객관적이고 새로운 평가방법을 정립, 이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까지 이루어 질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송병기 기자
건선증상의 새로운 평가방법 제시
입력 2014-11-0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