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한일관계와 관련, “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실현을 위해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며 “다만 역사 문제 인식, 특히 군대 위안부 문제가 현안으로 돼 있어 이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네덜란드 측이 동북아 국가간 관계 및 한·중·일 3국 관계 발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기여방안을 문의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일제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본 당사국이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과 관련, “내년이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북핵 문제, 북한 인권 문제 등을 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은 통일”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이 동북아뿐 아니라 유라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 "軍위안부 문제 등 한일간 현안 해결 노력하고 있다"
입력 2014-11-03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