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은하레일 꼬마 모노레일로 정상화 된다

입력 2014-11-03 17:23
‘월미은하레일’ 이 달릴 월미도 일대.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교통공사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월미은하레일을 소형 모노레일(일명 꼬마 모노레일) 형태로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5월 레일바이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람스페이스의 제안사항을 보완해 시속 5㎞ 규모의 속도를 10~15㎞ 속도로 높이고, 4인승 방식을 1량 8인승으로 고쳐 최대 3량 24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레일은 ‘ㅍ’형 궤도로 설치해 안전성 확보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유정복 시장 부임 이후 기존 것을 다시 고쳐 쓰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는 거더(레일을 받히는 철제 대들보) 위의 Y레일과 차량을 철거하는 방식으로 교통공사의 입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유 시장은 지난달 29일 월미은하레일을 탑승해 안전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했으며, 조만간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공사는 교각, 정거장, 거더는 기존 시설을 사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공사는 Y레일과 차량은 철거하는 대신 시공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통해 당초 차량투입비 88억원과 Y레일 투입비 25억원 등은 보전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사 관계자는 “연내에 유 시장의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대로 월미은하레일 정상화 방안을 확정해 2016년 상반기에 개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레일바이크 우선협상 사업자로 선정된 가람 스페이스가 190억원을 투자해 궤도 등 시설투자를 하기 때문에 시에서는 비예산 사업으로 추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