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장사 잘했네…영업이익 18.7% 증가

입력 2014-11-03 17:01

CJ제일제당이 지난 3분기에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2014년도 3분기까지의 누계 매출(대한통운 제외)은 5조 4626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0.9%)했으나, 영업이익은 식품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7%증가한322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내수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제 라이신 판가 회복과 함께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여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330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 강도 높게 실시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 효과가 본격화되어 매출이익은 전년비 약 15.4%나 상승했다. 최근 새로 출시한 알래스카 연어캔과 비비고 냉동제품군 등 고수익 신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지속됐고, 고부가가치 소재 제품인 자일로스설탕과 액상당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전년비 6.5% 감소한 1조3650억원을 기록했다.바이오 부문에서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판가 하락 악재로 매출과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3분기부터 라이신 판가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바이오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미국 아이오와의 신규 라이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고 균주 개량 등 수율 개선 활동을 통해 전 생산라인의 생산성이 향상돼 라이신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돼지유행성설사병(PED)을 비롯한 가축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요 해외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646억원을 기록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