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다시 하락

입력 2014-11-03 15:39
국민일보DB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또 다시 소폭 하락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또한 5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무기 연기로 인한 공약파기 논란과 공무원연금 개혁 연내 처리를 위한 ‘당청 공조’에 대한 반발 등이 동반 하락 요인으로 분석됐다.

3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10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보다 2.8% 포인트 하락한 47.5%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3.8% 포인트 상승해 46.6%로 집계됐다. ‘매우 잘못함’과 ‘잘못하는 편’이 각각 26.4%, 20.2%였다. 앞서 박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 49.8%까지 떨어졌다가 전주 조사에서 50.3%로 올라갔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5주 연속 하락한 김 대표(12.7%)는 1위인 박원순 서울시장(20.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11.5%),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8.0%), 새정치연합 안철수 전 대표(7.9%) 등의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새누리당은 4주 연속 하락해 41.8%를 기록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정당 지지도(21.8%)는 5주 연속 상승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순항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새정치연합은 9월 넷째 주 조사에서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생사건 연루 의혹 등으로 창당 이후 최저치(18.0%)를 찍은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1일 전국의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로 집계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