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회농성 세월호유족 철수 조율

입력 2014-11-03 15:06
3일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회의에서 문희상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태형 선임기자 kimth@kmib.co.kr

제1야당이 세월호 참사 유족들의 국회앞 농성을 철수하도록 조율하겠다고 시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법 관철을 주장한 분들이 (세월호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기로 한) 7일을 기점으로 철수하지 않을까”라며 “그 분들에게 다시 한번 희생과 봉사의 노고를 치하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 측은 이에 대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 협의가 마무리된 만큼, 이제 철수하는 방안을 얘기해 보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세월호 유족들과 많은 동료 의원들이 미흡한 합의안임에도 수용을 해줬다”며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국민에게도 감사한다”고 했다. 특히 “199일간 50차례가 넘는 협상을 백재현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의원이 주도했으며, 이 자리에 없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초석을 완성했다”며 “저는 사인(서명)만 했다”고 공을 돌렸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