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김인주 삼성SDS 상장차익 반환해라”

입력 2014-11-03 14:50
사진=뉴스1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과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이 삼성SDS 상장으로 얻게 될 막대한 차익을 반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제개혁연대는 3일 논평을 내고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은 삼성SDS의 헐값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으로 배임 등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부회장과 김 사장은 1999년 2월 삼성SDS가 230억원 규모의 BW 저가 발행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남매와 함께 제3자 배정자에 포함돼 주식을 받았다.

당시 삼성SDS 이사이던 두 사람은 이 사건으로 2009년 삼성 특검 재판결과 배임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러나 주당 40만원에 육박하는 장외가격 기준으로 두 사람은 삼성SDS의 상장을 통해 각각 최대 1조원과 5000억원대의 상장차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불법행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유죄판결을 받은 두 사람이 천문학적인 액수의 부당 이득을 챙기는 것은 국민의 정서와 정의의 관점에서 용납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명희 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