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역내 국가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한혜진 외교부 부대변인은 3일 “윤 장관이 APEC 회원국 외교·통상장관이 참석하는 합동각료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0개 회원국 장관들과 아·태 지역 파트너십 강화, 연계성 증진 및 인프라 개발, 지역 경제통합 강화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20개 APEC 회원국간 총 교역액은 총 7019억 달러로, 우리나라 교역액(1만675억 달러)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윤 장관은 7일 호주의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 계획이 잡혀있다. 양측은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 추진 등을 비롯해 양국관계 현안과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 등을 통한 지역·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한 부대변인은 전했다.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터키·호주의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된 믹타는 세계 10위권의 유사한 경제력을 갖추고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 간의 협의체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에서 한국이 주도해 출범시킨 바 있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윤병세 외교, APEC서 코리아 세일즈 나선다
입력 2014-11-03 1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