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가 ‘멸공의 횃불’이 음원사이트와 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고의발치혐의로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던 MC몽의 컴백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유명 군가인 멸공의 횃불을 검색했기 때문이다.
3일 자정 MC몽은 2009년 자숙 이후 5년 만에 솔로 앨범 6집을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타이틀곡 ‘내가 그리웠니’는 MC몽 자신의 이야기로 세상으로 나오기까지의 두려움이 담겨있다. ‘내가 그리웠니’는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에 일간베스트 등 보수 커뮤니티 회원들은 “내 나라는 내가 지킨다”라는 가사를 담은 군가 ‘멸공의 횃불’을 포털에서 검색하거나 음원을 구입하며 반발에 나섰다. ‘국방의 의무’ 앞에서 오늘의 유머 등 진보 커뮤니티 회원들도 일부 가세하는 형국이다.
하지만 이들 모두 음원 사이트의 매출 신장에만 도움이 될 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게 시각도 있다. “음원사이트에만 도움될 뿐, 관심 주지 맙시다”와 “가만히는 못 있겠다”는 반응으로 양분됐다. 멜론 역시 급상승 검색어에서는 ‘멸공의 횃불’이 검색되지만, 멜론차트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으며 네티즌들의 노력을 무색케 했다.
네티즌들은 “화난 예비군들이 뭉쳤다” “살다 살다 군가가 1위하는 것은 처음 봤다” “음원차트 Top10을 군가로 채우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멸공의 횃불"이 실검 1위가 된 이유?
입력 2014-11-03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