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참사 200일을 맞아 다큐창작소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미디어팀,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29분 정도 분량의 영상에는 지난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는 긴박한 순간에서부터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시점까지 담고 있습니다.
영상은 특히 세간에서 일었던 각종 의혹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당시 내부 상황과 해경의 구조실태, 세월호 현재 상태 등은 물론 각종 매체의 보도 내용 등까지 망라돼 있습니다.
영상 소개글에는 진실을 원하는 유가족과 국민을 위해 영상이 제작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유가족과 국민들은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사고가 왜 참사로 확대됐는지, 무참히 사라져간 수많은 목숨들을 진정 구할 수 없었는지, 해경에게 검찰에게 정부에게 대통령에게 되묻고 싶어한다. (영상은)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과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개선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작됐다.”
또 세월호 참사 수사결과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됐지만 이번에도 꼬리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구조실패의 책임을 현장책임자 한 명에게 지우고 말았지만 이러한 미봉책은 결국 또 다른 참사를 야기할 뿐이다.”
영상은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도저히 눈물이 나서 끝까지 보기 힘들 정도” “무능력과 무기력, 은폐와 선동, 왜곡이 점철된 세월호 참사의 전모를 잘 담았다”는 댓글을 달고 있네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