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김윤배 총장 퇴진 요구’ 수업거부 찬반 투표 돌입

입력 2014-11-03 13:37
충북 청주대학교 총학생회가 3일 김윤배 총장 퇴진을 위한 수업거부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한 학생이 이 대학 인문대학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홍성헌 기자

충북 청주대 총학생회가 3일 김윤배 총장 퇴진을 위한 수업거부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총장 퇴진, 교육부 특별감사, 관선이사 파견 등의 요구조건을 놓고 오전 8시부터 각 단과대 7곳과 직할학부 1곳 등 8곳에서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 10%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 이상 찬성할 경우 수업거부에 들어갈 수 있다. 총학생회는 개표결과 요건이 갖춰지면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수업거부에 돌입하게 되면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학과 학생회 등의 협조를 얻어 강의실을 폐쇄해 모든 학생이 수업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총학생회 유지상 회장은 “최소한 과반수의 학생인 7000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투표함을 개봉할 예정”이라며 “투표율이 저조하다면 과반수를 채우기 위해 4일과 5일까지 3일에 걸쳐 투표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