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가 ‘여성과 남성, 의학적으로도 달라요!’를 주제로 11월 1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 임상 제2강의실에서 제 3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여자의사들의 모임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연구업적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지식을 교류하고 사회적인 제반 이슈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해 왔다.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성차의학(Gender-Specific Medicine, GSM)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의사들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성차의학의 개념은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시작돼 지난 1990년에는 미국 NIH 안에 The Office of Research on Women’ Health (ORWH)가 개설됐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1999년 동경대학의 아미노 교수가 성차의학의 개념을 순환기 분야에서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질병의 발생률이 남·녀 간에 한쪽으로 치우치는 병태와 발병률은 같아도 남녀 간 임상적으로 차이를 보이는 질환 등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Gender Difference’를 연구하는 학술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함춘여자의사회 학술대회를 통해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의 ‘Gender Difference’를 살펴봤다. 특히 일본에서 성차의학을 도입하고 학회를 설립한 경험이 있는 전 동경대학의 아미노교수를 초청해 이목을 끌었다.
백현욱 함춘여자의사회 회장(분당제생병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특성에 따른 ‘성차의학’에 대해 서로의 지식을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함춘여자의사회는 보다 더 다양한 학술 교류를 실시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서울의대 함춘여자의사회, ‘성차의학’ 주제 학술대회 개최
입력 2014-11-03 10:54 수정 2014-11-03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