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우수전투병 첫 선발…내년 1월부터 배치키로

입력 2014-11-03 11:27
육군이 처음으로 최전방 분·소대에 근무할 ‘우수 전투병’을 선발해 내년 1월부터 배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육군은 제1야전군과 3야전군에 배치되는 소총병은 징집병 중에서 일정 자격기준을 갖춘 자원들로 충원해 왔다.

육군관계자는 3일 “우수전투병 지원자를 모집해 최전방 일반소초(GOP). 관측소초(GP), 강안 및 해안 초소 등에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1차로 5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 매달 500~1200명을 선발하는 등 내년 총 1만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18세이상 28세이하의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키 165㎝. 몸무게 60㎏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우수전투병은 일반병보다 휴가 일수가 늘어난다. 우수전투병은 정기휴가외에도 근무개월수에 비례해 월 3일의 휴가를 더 갈수 있게 된다. 6개월 근무시 기존에는 6일의 휴가가 추가가 주어졌으나 우수전투병에게는 18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우수전투병 명예휘장도 수여된다. 육군은 우수전투병 근무수당을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육군관계자는 “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춘 우수자원을 최전방에 배치해 전투력을 강화하고 복무 만족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