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사진) 비상대책위원이 “북 당국은 대화하는데 조건을 달지 말고 먼저 마주 앉아서 대화로 문제를 푸는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비대위원은 3일 비대위 회의에서 “북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도 대화의 의제로 삼으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2차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을 선언한 건 유감”이라며 “남북 대화의 걸림돌이나 남남 갈등으로 번지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탈북단체의 전단살포 행위는 심각한 안보문제가 됐다.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생업을 위협하는 전단 살포를 방관해선 안 된다”며 “남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접촉 성사를 위해 한번 더 성의를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北 당국, 조건 달지 말고 마주 앉아야”
입력 2014-11-03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