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의 월세가격이 지난달 0.2% 하락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집주인들은 전세 주택을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반면 세입자들은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전세에 거주하기 원하면서 공급이 많은 월세 가격의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등 8개 시·도의 월세가격을 조사한 결과 9월 대비 소폭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0.2%), 경기(-0.3%), 인천(-0.1%) 모두 약세를 보였다. 부산(-0.2%)과 대전(-0.1%) 지역의 월세가격도 하락했다. 다만 울산(0.2%), 광주(0.1%) 등은 혁신도시 이전 수요와 대규모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월세 수요가 늘면서 소폭 상승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10월 월세가격 0.2% 하락… 너도나도 전세를 월세로 돌려 공급 늘어
입력 2014-11-03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