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가 1일로 ‘마흔살’이 됐다고 아사히신문 등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산리오사가 만든 헬로키티는 1974년 개발돼 이듬해 3월에 첫 제품을 선보였다. 헬로키티의 생일이 11월인 것은 초대 디자이너인 시미즈 유코의 생일에서 따왔기 때문이다.
헬로키티는 입이 없는 동그란 얼굴에 귀에는 리본을 매단 흰 고양이 캐릭터로 완구·문구류부터 비행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면서 세계 130여개국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5만개 품목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헬로키티의 성공 요인으로 ‘무표정한’ 키티의 얼굴이 사용자들의 감정이입을 쉽게 만들었으며, 다른 만화 주인공 캐릭터와 달리 스토리가 배경에 깔려 있지 않아 사용하기 편하다는 점을 꼽았다.
산리오사는 지난 1일 본사가 있는 도쿄를 비롯해 사이타마현 등지에서 ‘헬로키티 40주년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도쿄의 한 호텔은 키티 관련 소품들로 가득 찬 12개의 헬로키티룸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마흔 살 된 ‘헬로키티’…스토리 없는 것이 성공 요인?
입력 2014-11-03 09:14 수정 2014-11-03 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