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3일 국가정보원이 최근 북한의 국내 스마트폰 해킹 시도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데 대해 “새로운 모략광대극”이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개인 필명의 글에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깨트린 데 대한 남조선 인민들의 분노가 높아가는 것과 때를 같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커다란 정치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그로부터의 출로를 새로운 북풍 조작으로 벗어나 보려 하는 것은 남조선 당국이 역대로 써먹는 상투적 수법”이라며 “그 앞장에 이른바 모략의 소굴인 괴뢰정보원(국정원)이 서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매체는 국정원의 이번 언급은 “진보세력에 대한 남조선 당국의 도청과 해킹 등 반인권적인 범죄를 가리려는 데도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국가정보원 괴뢰정보원(?)"
입력 2014-11-03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