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역사 지식인 가린다,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 개최

입력 2014-11-03 08:39

국민일보·한국대학신문 공동 주최, 내년 5월부터 본선

한국사와 관련 최고의 역사적 소양인을 뽑는 경연대회가 열린다.

한국사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한국사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일보와 한국대학신문은 내년 5월 ‘제1회 전국한국사경시대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한국사에 관심 있는 초·중·고·대학생·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비 재학생 중에서도 취학연령기준 해당 부분 재학생과 동등한 자격요건을 갖춘 자는 응시가 가능하다. 예선은 2015년 5월, 본선은 10월에 각각 진행될 계획이다.

최근 대기업 트렌드를 살펴보면 ‘한국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업계 최초로 한국사 시험을 도입한 GS는 역사관 평가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포스코는 인·적성검사에서 역사에세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적성 검사에 한국사 문항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면접에서도 역사적 소양을 볼 수 있는 질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도 우리 역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이유는 역사 관련 기본지식이 부족한 사원들이 세대 간, 직위 간에 의사소통이 곤란함을 겪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한, 한국사에 대한 역사의식이 부족하면 기업의 역사에 대한 관심도 부족해 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남상준 전국한국사경시대회운영위원장은 “취업 준비생의 입장에서 한국사 관련 지식까지 준비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역사 속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미래의 경쟁력 있는 성장 모델 창출이 가능하다”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외국에 대한 관심을 먼저 갖기 전에 한국사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시험의 의의를 설명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