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동부 국경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최소 48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AFP를 비롯한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인도와의 국경지역인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10대로 보이는 테러범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보도했다.
주변에는 국경검문소에서 매일 진행되는 국기하강식을 보기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라호르의 아민 와인스 경찰국장은 “와가 검문소에서 사람들이 구경을 마치고 발길을 돌리고 있을 때 폭발이 있었다”며 “볼베어링들이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와가 검문소는 파키스탄과 인도 간 주요 육상통로로 양국 사이에 대규모 교역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전재우 기자
파키스탄 국경검문소서 자살폭탄 테러…최소 48명 사망
입력 2014-11-03 01:43 수정 2014-11-03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