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공동선두로 도약

입력 2014-11-02 20:01
프로농구 명문구단 울산 모비스가 정규리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모비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80대 72로 승리, 5연승을 내달렸다. 모비스의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는 8승2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5연패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3승6패를 기록, 8위에 자리했다.

모비스는 3쿼터까지 59-51로 앞섰지만 4쿼터에서 전자랜드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전자랜드 차바위와 정병덕에게 잇따라 3점슛을 허용한 모비스는 경기 종료 6분53초 전 61-63으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문태영의 2득점에 이은 박구영의 3점포 등을 엮어 다시 68-6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9094명의 관중이 입장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또 인천 연고 역대 최다 관중이기도 하다.

서울 삼성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에 78대 75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4승6패가 된 삼성은 KCC,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 신인 김준일은 24점을 쓸어 담는 맹활약을 펼쳤다. KCC는 3연패에 빠졌다.

창원 LG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61대 56으로 이겼다. KT는 찰스 로드(23점)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이 부진한 바람에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6연패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