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박근혜 예산 깎고 분유값 찾아오겠다”

입력 2014-11-02 16:12 수정 2014-11-02 17:03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기국회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정부가 제출한 376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 중 창조경제 사업 등 일명 ‘박근혜표 예산’을 삭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새정치연합이 2일 발표한 2015 예산안 심사 방안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글로벌 창조지식 경제단지 조성사업(55억원), DMZ 평화공원 조성사업(394억원) 등에 대한 삭감이다. 박근혜표 예산을 왕창 깍겠다는 의도다.

원전수출 기반 구축 사업(29억원), 유전개발사업 출자(1150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 출자(1850억원)와 같은 해외 에너지 개발지원 사업을 비롯해 방산비리 연루 사업 등 국감에서 문제가 제기된 사업의 예산도 삭감 대상이다.

또한 국정원 같은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가 불법적인 정치 활동에 악용되고 있다고 보고 작년보다 153억원이 늘어난 8천820억원이 배정된 해당 부문 예산도 삭감하기로 했다.

당은 대표적으로 정부안에 편성되지 않은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 금액 603억원, 저소득층 가구 대상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금액 50억원을 확보해 서민들의 복지 혜택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