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육상> 성지훈, 비바람 뚫고 마라톤 우승
성지훈(23·고양시청)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에서 악천후를 극복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지훈은 2일 오전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종합경기장을 출발, 제주시내 곽지해수욕장 반환점을 돌고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42.195㎞ 마라톤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 19분대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2위는 유승엽(강원도청)이 차지했다.
악천후 속에 레이스가 진행된 탓에 한국기록인 2시간7분20초(이봉주·2000년 도쿄국제마라톤)에는 훨씬 못미쳤다.
성지훈은 장거리 주자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3년전 마라톤으로 전환했다. 2013년 열린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2분53초의 기록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 주목을 받았다.
제주종합경기장 트랙에서 출발한 성지훈은 출발 5㎞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독주했다.
40㎞ 지점에서는 잠시 주춤해 유승엽과 경합을 벌였던 성지훈은 결승선 600여m를 남기고 다시 선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제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ct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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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포토-빗 속 마라톤 레이스]성지훈(男)-김지은(女), 비바람 뚫고 마라톤 우승
입력 2014-11-02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