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블랙이글 중국 에어쇼 참가 불발-미국 태클(?)

입력 2014-11-02 15:27

한·중 국방 당국의 교류협력 확대 차원에서 추진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중국 에어쇼 참가가 불발됐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일 “이달 중순 중국 주하이(珠海)에서 개최되는 국제에어쇼에 블랙이글이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며 “자국 업체가 관련된 제품을 적성국에서 시연되는 것을 금지하는 미국의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다.

블랙이글이 타는 기종인 T-50 고등훈련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공동생산했다. 미국 측은 T-50에 자국의 기술이 적용됐다면서 기술 유출을 우려해 중국 에어쇼 참가에 난색을 표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