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해진,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종합 9위

입력 2014-11-02 14:06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해진(17·과천고)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9위를 차지했다.

김해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켈로나에서 끝난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대회에서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합계 143.43점으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52.18점을 받았고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42.65점과 예술점수(PCS) 49.60점, 감점 1.00점 등으로 91.2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순위는 10위이지만, 종합 순위는 한 계단 끌어올렸다.

각 프로그램과 종합 점수 모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쇼트 57.48점·프리 109.36점·종합 166.84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해진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러츠 점프가 다운그레이드되고, 두 차례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는 에지 사용 주의(어텐션)를 받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여자 싱글 우승은 191.81점을 받은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가 차지했다. 애슐리 와그너(미국·186.00점)와 미야하라 사토코(일본·181.75점)가 각각 은·동메달을 가져갔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