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호날두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4~2015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분 만에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벤제마의 쐐기골과 로드리게스의 마무리 골을 도운 호날두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4대 0 대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8승2패(승점 24)로 1위에 올랐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만 17골을 기록 중이다. 공식경기를 모두 합하면 22골이 된다. 올해 1월 1일부터 따지면 총 50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6골, 프로투갈 대표팀에서 4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지난해엔 공식경기에서 총 69골을 넣었다.
특히 호날두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8경기 연속 골을 터뜨렸다. 이는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프루덴, 마리아노 마르틴, 사라, 피치, 호나우두, 포를란, 그리고 리오넬 메시 등 7명이 작성한 기록이다.
반면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미시는 이날 셀타 비고와의 홈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바로셀로나는 0대 1로 패해 선두에서 3위로 떨어졌다. 메시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10경기에 출전해 7골에 머물러 있다.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호날두가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프랑스어로 ‘골든볼’을 뜻하는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부터 시상한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2010년부터는 FIFA와 프랑스풋볼이 함께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FIFA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등의 투표를 통해 오는 12월 1일 최종후보 3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2015년 1월 12일 스위스 취리히의 콩그레스하우스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김태현 기자
호날두, FIFA 발롱도르 2연패 향해 순항
입력 2014-11-02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