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대 여성, 병원 화장실서 홀로 출산 후 아기 유기… 아기는 숨진채 발견

입력 2014-11-02 11:56
대구에서 20대 여성이 병원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대구 경찰에 따르면 이날 0시쯤 대구 중구 한 병원 화장실에서 A씨(22)가 혼자 출산 한 뒤 아기를 화장실 밖에 유기했다. 이 병원 직원들이 아기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경찰에 “임신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배가 아파 병원에 왔다가 출산을 했다”며 “아기가 숨진 것 같아 밖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기의 시신을 부검해 사산인지, 방치돼 숨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