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南, 미국의 인권공세 동조시 남북관계 파국”

입력 2014-11-02 11:18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는 미국에 동조하면 남북관계의 파국을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인권 모략의 불순한 목적은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남한 정부를 향해 “반공화국 인권모략책동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면서 상전과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 압살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특히 남한 정부가 탈북자들의 대북전단 살포로 북남관계를 최악의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괴뢰 집권자까지 국제사회의 우려니 뭐니 하는 따위의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도발적인 인권결의안 채택에 적극 환영해나섰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반공화국 인권모략 소동에 적극 가담해 나서면서 민족의 이익을 계속 해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파국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