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수)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일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선거구획정위를 국회가 아닌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 산하에 설치, 정치권의 입김을 최소화한다는 의미다.
국회가 심의·의결과정에서 선관위 안을 수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법 개정의 핵심이다. 광역 및 기초의원에도 이와 동일한 선거구 획정 방식이 적용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개별 지자체가 획정안을 마련하면 국회 정개특위가 이를 심의 의결 의결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는 “혁신위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예상되고 당내 의견수렴이 가능할지는 더더욱 미지수”이라며 “특히 의원들이 자기 밥그릇 뺏기는 일을 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회의원 밥그릇인 선거구 획정,선관위에 맡기나
입력 2014-11-02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