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상공에서 자신 소유 우주여행선이 시험비행 도중 폭발한 사고가 났지만 우주관광을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의 민간우주여행사 버진 걸랙틱을 설립한 브랜슨 회장은 1일(현지시간) "이번 사고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인내하며 극복해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브랜슨 회장은 전날 사고 직후 현장으로 급히 이동하면서 블로그를 통해 "우주 도전은 어렵지만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소식에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모든 이들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희생된 조종사 가족과 충격을 받은 분들을 위로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버진 걸랙틱이 개발한 민항 우주여행선은 전날 캘리포니아 모하비 항공우주기지에서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폭발로 추락해 부조종사가 숨지고 조종사는 크게 다쳤다.
'스페이스십2' 우주선은 수송용 모함인 '화이트나이트2'에서 분리돼 자체 연료를 점화한 직후 폭발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폭발 우주선 회장 “도전 멈추지 않겠다”
입력 2014-11-01 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