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인천·인천시청)이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단숨에 4관왕으로 올라섰다.
박태환은 1일 오전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벌어진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7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박석현(전북·전주시청)의 기록인 3분54초15와는 약 7초 차이가 났다. 박태환은 오후에 열린 계영 400m 결선에서 팀 동료 양정두, 함종훈, 황민규와 함께 3분21초25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선발은 3번째 주자까지 2위로 처져 있었으나 마지막 주자 박태환이 나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30일 계영 800m, 지난달 31일 자유형 200m에 이어 사흘 연속으로 금빛 물살을 가르며 금메달 4개를 수확했다. 통산 5번째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밝아졌다. 박태환은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3일 혼계영 400m에서 5관왕에 도전한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박태환 하루만에 금 2개 사냥, 단숨에 4관왕 등극
입력 2014-11-01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