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레이스차 사고 내고도 ‘뻣뻣’”… 차주 “오만” 비판글

입력 2014-10-31 15:23
사진=국민일보DB

‘무한도전-스피드레서’ 촬영을 위해 박명수에게 차를 빌려주었던 차주가 박명수의 태도를 비난하는 장문의 글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차주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박명수 비판글의 요지는 박명수가 자신의 차를 타다 사고를 내고도 사과조차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이날 ‘무한도전 스피드레이서 뒷이야기, 박명수를 증오하며’라는 글을 통해 “무한도전-스피드레이서는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인 의이있는 도전이었다. 그러나 저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보게 돼 좋지만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은 연습기간 중 상당수의 차량을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주관사를 통해 대여했다. 저 역시 차를 총 세 차례 빌려준 바 있다. 그 차량을 박명수 씨가 계속 운전했었는데 인제 스피디움을 달리던 중 큰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는 쾌 크게 났고 파손 부위가 상당했다”고 저간의 사정을 공개했다.

문제의 핵심은 이어지는 글에 있었다.

“문제는 차주인 제가 사고 사실을 즉시 통보받지 못했다. 차가 파손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주최측에 따지자 저 모르게 수리 한 뒤 돌려주려고 했단다. 수리는 2개월이 걸렸고 주최 측으로부터 300만 원을 보상받았다. 사고가 난 뒤 무한도전 촬영 현장에 방문했는데 유재석 씨가 ‘여기에 박명수가 사고낸 차의 주인분이 있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박명수는 사과는 커녕 절 보려고 조차 하지 않았다”며 격하게 박명수를 겨냥했다.

그는 “카메라가 꺼진(방송이 끝난) 이후에도 직접 사과하러 오지 않았다. 주위의 등쌀에 떠밀려서 미...안합니다라고 말한게 전부다. 박명수 씨가 아닌 다른 분이 사고를 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 씨가 TV에 나올때 마다 채널을 돌리게 된다”고 글을 끝맺었다.

이같은 소식이 누리꾼들은 “잘못해놓고 사과 왜 안해?” “박명수 실망이다” “박명수 잘못보다 제작사 잘못이다” “차주인 심보도 이상하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