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잔잔한 멜로디와 애잔한 노랫말이 어우러진 ‘잊혀진 계절’은 매년 10월 31일이면 어김없이 어디선가 귓가를 울린다.
1981년 발표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꾸준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이 노래는 이용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특히 일품이다.
그런데 이 곡은 사실은 조영남에게 주려고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화제다.
노래를 부른 가수 이용은 31일 방송된 MBC 표준FM ‘뉴스의 광장’ 전화 인터뷰에서 “원래 이 노래는 나에게 오려던 노래가 아니라 조영남에게 주려던 곡 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영남에게 갔다고 해도 정말 좋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용은 ‘잊혀진 계절’이 10월의 대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사와 피아노 전주에서 오는 가을 분위기, 가사에서 오는 순수한 사랑 이것이 하나가 되어 한 곡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잊혀진 계절은 이용의 1집에 수록된 곡으로 노랫말을 지은 작사가 박건호의 실제 이별이야기를 담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어김없이 ‘잊혀진 계절’… 이 곡을 조영남이 부를뻔?
입력 2014-10-3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