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노동조합이 31일 상급단체를 국민노총에서 한국노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메트로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부터 오늘까지 한국노총 가입결의를 위한 전 조합원 전자투표를 실시해 총 투표율 67.6%, 찬성 88.4%로 한국노총으로의 조직전환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소수 노조란 이유로 많은 노·사 협의 과정에서 배제됐지만 이번 한국노총 가입을 계기로 심기일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노총 설립에 앞장섰던 서울메트로노조의 상급단체 전환은 국민노총 소속 다른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탈이념, 실용추구의 차별화된 ‘제3의 노동운동’을 표방하며 2011년 11월 출범한 국민노총에는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SH공사 노동조합, 대구도시철도노동조합 등 노조 100여곳이 가입돼 있다. 조합원은 1만7914명 정도다.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는 민주노총 소속 서울지하철노조로 조합원수가 서울메트로노조보다 많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메트로노조, 한국노총으로 전환 가입… 찬성률 88.4%
입력 2014-10-31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