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을지로별관 증축해 박물관, 공공청사로 활용

입력 2014-10-31 10:30

옛 서울 미문화원 건물인 서울시청 을지로 별관이 증축돼 박물관과 공공청사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현재 지상 5층인 을지로 별관 청사를 지상 16층으로 증축해 그레벵 박물관과 공공청사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을지로 별관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잔여 부지(약 1000㎡)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시가 기존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유휴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보전형 도시정비사업방식을 도입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미문화원 건물에는 프랑스 밀랍인형 박물관인 그레벵 박물관을 조성해 내년 7월 우선 개관할 예정이다. 유휴부지에는 지하 2층, 지상 16층(연면적 1만3158㎡) 규모의 공공업무공간과 컨벤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청사를 지어 2018년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실시 설계를 거쳐 2016년 착공한다. 시는 앞으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옥상 등은 열린 시민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