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지난 27일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의 유족이 수술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신해철이 사망에 이른 경과를 파악하는 주력해왔다”며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고 변호사 선임도 마친 상태”라고 30일 밝혔다.
또 “상중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자제했지만 현재까지 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 사과조차도 없다”며 “울분이 더욱 커져간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신해철은 31일 오전 8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발인미사를 드린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영면한다.
운구에는 고인이 애착을 갖고 20여 년간 몸담은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과 유족이 참여하기로 했다. 최근 7년 만에 발표한 솔로 앨범과 생전까지 넥스트의 새 앨범을 작업한 곳인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작업실도 들른다. 지난 28일 마련된 빈소에는 이틀간 1만 명에 이르는 조문객이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신해철 유족, 수술 병원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 묻기로
입력 2014-10-30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