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64억원)에 비해 30.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7030억원으로 142.6%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후 확산된 성과주의 문화가 열매를 맺으면서 농협은행의 예수금 및 대출금 성장률이 시중은행 중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펀드와 보험 판매 부문도 성장률과 점유율 등에서 약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5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36억원)에 비해 12.3% 늘었다. 3분기 순이익은 14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통합을 앞둔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별도 기준으로 2분기 누적 80억원, 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운용수익 증가, 희망퇴직에 따른 비용 감소 등으로 3분기 누적은 49억원, 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농협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454억원으로 2분기의 251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농협손해보험은 2분기와 같은 5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업인 지원을 목적으로 농협중앙회에 지출하는 명칭 사용료와 사회공헌 기여액을 감안할 때 농협금융의 이익은 다른 금융지주사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적극적인 수익성 제고 노력의 결과 각 계열사의 이익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
농협금융지주 3분기 순이익 1780억원
입력 2014-10-30 20:11